Saturday, September 22, 2007

A week in the hills

Baekdu-daegan monument in Gajae village, Namwon city area.

Well its been a week of walking since we left Jiri-san national park and headed into the quiet hills of rural South Korea. The trail for this leg starts at the village of Gajae in the Namwon city area, where this impressive monument to the Baekdudaegan trail has been erected. See video "Baekdu-daegan monument" below.

2007. 9.16. 일요일

지리산 국립공원을 떠나서 다시 조용한 산속으로 들어온 후 1주일이 지났다. 이번 산행은 남원시 근처에 있는 가재마을에서 시작했다. 그곳에는 백두대간 산행길에 대한 장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백두대간 기념비’ 비디오를 보십시오>

Roger drinking from the spring at the trail head in Gajae.

From Gajae we entered the pine forests of Sujeong-bong peak (804m), and for the rest of the day walked the ridge marking the northern borders of Namwon city.
Namwon promotes itself as the "city of love" here in Korea, celebrating the ancient love story of Chunhyang. Chunhyang was a young woman of rare beauty quite in love with a man who was away on government business. In his absence a local government official took advantage of her and forced her into marriage. Upon his return the young man used his authority to right the wrong and kill the immoral man, giving the story a happy ending. It's debatable whether or not the story is true but the city takes it seriously, even the manhole covers in the street are elaborately inscribed with "Namwon city of Love", quite the souvenir if you can get one, and every year Namwon holds the Chunyang festival, apparently the oldest festival in the country.

]우리들은 가재마을에서 수정봉(804m)의 소나무숲 속으로 들어가 그날의 휴식을 위해 남원시의 북쪽경계라는 표지가 있는 능선을 걸었다. 남원시에서는 ‘사랑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시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대표적 고전연애소설인 <춘향전>의 주인공을 기리는 ‘춘향제’가 한창이었다. 춘향은 뛰어난 미인으로 한양에 간 젊은 청년 이도령과 사랑에 푹 빠져 있었다. 그 청년이 없는 동안 새로 부임한 원님이 권력을 이용해서 춘향에게 수청을 들도록 강요하고 옥에 가두고 협박도 했으나 끝까지 거절했다.

한양에 간 그 젊은이는 과거에 급제하여 암행어사로 남원에 돌아와 부정을 바로잡고 부도덕하고 권력을 남용한 사또는 법에 의거 처벌하고 춘향이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이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남원시에서는 아주 진지하고 화려하게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심지어 거리의 맨홀 뚜껑에도 ‘사랑의 도시 남원’이라고 새겨져 있어 이 도시가 얼마나 <춘향전>에 표현된 사랑을 도시 이미지로 사용하려고 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

기념품도 꼭 하나 사 두자.

해마다 남원시에서는 ‘춘향제’가 열리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알려져 있다.

Juji-sa temple below the ridge of Sujeong-bong.

From Sujeong-bong the ridge snakes its way north toward Juji-sa temple, where we stopped for rest and fresh spring water, there was no-one home but the barking temple dog, we'd seen the monk earlier up the trail helping to build a flight of stairs to aide hikers on the slippery slopes of Sujeong-bong.

능선은 수정봉에서 주지사가 있는 북으로 꾸불꾸불 뻗어있다.

우리는 휴식도 취하고 시원한 샘물도 받기 위해 주지사에 들렸으나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절에서 기르는 개가 시끄럽게 짖으며 우리를 맞이했다.

Yeowon-jae pass

The trail descends and meets highway 24 at Yeowon-jae pass, usually a quiet link between the small town of Unbong to the east and Ganggi-ri village to the west. All changed just after Roger took his next step out onto the road and two patrol bikes rolled up followed by two police cars sirens blaring, 15 vans emblazoned with sponsors stickers and finally 100 cyclists from around the world riding in the "Tour de Korea".
Quite a scene for two drifters walking down from the mountain.
On the northern side of the road we climbed the mountain of Gonam-san and followed the ridge left to the small village of Maeyo-maeul. It was on dark, there was no restaurant and no obvious accomodation. All the houses were empty and the locals, all middle aged and older, were in the midst of a massive party in the town hall. A big Korean drum was being beaten and the woman were singing haunting melodies that sounded similiar to those of native North Americans, everybody was having quite a time and drinking plenty of Makoli; a thick, sweet and highly effective rice wine favored by rural and aged Koreans. We were made to feel at home and put up for the night in their awesome pagoda. See video "Maeyo village hotel" and "The Ribbon Tree".

우리가 절에 도착하기 조금 전에 한 스님을 만났는데 그 분이 이 절의 스님인 것 같았다. 그 스님은 등산객들이 수정봉을 오를 때 미끄러운 비탈길을 올라가야 하므로 그들의 편의를 위해 계단을 만드는 일을 도와주려고 아침 일찍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이 산길은 계속 내려가면 여원재 고갯길에서 24번 국도와 만나고 동으로 운봉읍과 서쪽 강기리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고요한 이 산길이 Roger가 한발을 내 딛자마자 모든 것이 갑자기 요란하게 변해버렸다.

두 대의 경찰순찰 오토바이가 달려오고 이어서 두 대의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오고 또 후원자들의 스티커로 장식한 15대의 밴(승합차)이 따라오고 마지막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100여명의 자전거 여행자들이 ‘한국관광’이라는 깃발을 달고 따라오고 있었다.

산에서 조용히 내려오던 두 유랑자에게는 너무나 갑작스런 광경이었다. 우리는 다시 도로의 북쪽에 있는 고남산으로 올라가 매요마을을 향해 왼쪽으로 나 있는 능선을 따라 걸었다.

날씨는 어두웠고 마을에는 식당도 이렇다 할 숙박시설도 없었다. 모든 집들은 비어있었고 주민들은 모두 마을회관에 모여 큰 파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중년이거나 또는 그 이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한 여인이 큰 북을 치면서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멜로디와 비슷하게 들리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를 노래 부르고 있었다. 모두들 꽤 오랫동안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막걸리는 걸쭉하고 달콤하고 값도 아주 싼, 쌀로 만든 술이며 나이 많은 시골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 그 정다운 분위기는 마치 우리집에 온 느낌이 들게 했다. 그리고 그날 밤을 우리는 그 멋진 마을회관에서 잤다.

<‘매요마을회관’과 ‘리본 달린 나무’ 비디오를 보십시오>

Crossing expressway 88.

Olympic Expressway 88 connects the major cities of Daegu to the North-east in north Gyeongsang province and Gwangju in South Jeolla province and crosses the Baekdu-daegan just north of Maeyo village.
Walking on the expressway is strictly prohibited, but the Baekdu-daegan walker seems to be exempt from these rules.

88올림픽고속도로는 동북쪽으로 경상북도 대구와 남쪽으로 전라남도 광주와 같은 대도시를 연결하며 매요마을의 바로 북쪽에서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가고 있다. 고속도로를 걷는다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지만 백두대간 산행객들에게는 이러한 규정이 면제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Amak fortress

The Amak fortress was built around the northern ridge of Amak-san and was the scene of battle between the Shilla and Baekje armies. Pottery from this era is still piled among the ruins.
Below the fortress is the pass of Bokseonge-jae, where we ended another day at the village of Chijae-maul where we had beers with the friendly grape farmers of the area at the supermarket/pub. Across the road from Chijae-maeul is the village of Heungbu-mauel, home of the younger brother in the classic korean folktale Nolbu and Heungbu which you can read here

아막산성은 아막산의 북쪽능선 둘레에 있고 산성에는 신라와 백제 군사들의 전투장면이 그려져 있다. 토기를 구워내던 가마터들은 이미 폐허가 되어 버렸지만 아직도 토기들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산성 아래에는 복성게재를 넘어가는 길이 있고 그곳에 있는 치재마을에서 또 하루를 끝내기로 했다. 그 마을에 사는 친절한 포도밭 주인과 슈퍼마켓에서 맥주도 한잔 했다. 치재마을의 도로 건너편에는 한국 고전설화 <흥부전>에 나오는 주인공 흥부의 집이 있었던 ‘흥부마을’이 있다. 당신도 그 책을 읽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동으로는 치재마을 위쪽에 봉화산이 있고 서로는 장수읍이 있다

<아래의 ‘봉화산’ 비디오를 보십시오>

Jangsu town from Bonghwa-san.

Bonghwa-san above the village of Chijae to the east and the town of Jang-su (west).
See video "Bonghwa-san" below.

Looking south-east on the way up Baekeun-san.

Morning view north-east from Baekeun-san.

We spent the night on this awesome peak (1278m), in a remote part of the peninsula. The stars seemed close enough to touch...a rare sight in Korea.
See video "Good morning from Baekeun-san" below.

우리들은 반도의 외딴곳에 있는 이 거대한 봉우리(1,278m)에서 또 하룻밤을 보냈다. 별들은 손에 잡힐 듯 아주 가까이 보였으며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아래의 ‘백은산에서 아침인사 드립니다’ 비디오를 보십시오>

Mokgye-am temple.

Sangyeon-dae temple.

Next morning we dropped off the ridge to visit the temples of Mokgye-am and Sangyeon-dae on Baekeun-san's southern face.
We were treated to a welcome meal by the friendly monks of Sangyeon-dae.

다음날 아침 우리는 백은산의 남쪽기슭에 있는 목계암과 상연대를 방문하기 위해 능선 아래로 내려갔다. 상연대의 친절한 스님들로부터 환영의 식사대접을 받았다.

On the climb to Seo-bong (west peak), Dogyu-san national park.

Dropping down from Seo-bong.

Looking south to Nam-bong (south peak) left and Seo-bong (west peak) right.

Looking south from Baekam-bong, Dogyu-san national park.

And now we find ourselves in Dogyu-san national park, an awesome area with high rugged peaks and open ridges. We've spent a good couple of days exploring the park and look forward to getting back on the trail tomorrow (sunday) morning.
Be back here in a week or so to see how we're doing on the way north to Songni-san national park and beyond!


그리고 지금은 덕유산국립공원에 와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은 바위투성이의 높은 봉우리와 탁 트인 산등성이들로 이루어진 웅장한 산이다. 우리들은 2,3일간 덕유산국립공원을 답사하면서 이곳에서 지내고 내일(일요일)아침에 산행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그곳을 지나 북으로 가는 산행 중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검토하기 위해, 한 일주일쯤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전면적으로 재점검할 필요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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